‘조커 모방’ 벨기에 살인마가 한국계?…日,한국혐오증 심각

기사승인 2009-01-29 14: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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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커 모방’ 벨기에 살인마가 한국계?…日,한국혐오증 심각


[쿠키 톡톡] 지난 23일 탁아소에 난입해 유아 2명과 보육사 1명을 무차별 살해한 벨기에인 용의자가 한국계라는 헛소문이 일본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용의자 이름이 ‘킴 데 헬더(Kim de Gelder)’라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부터인데 이처럼 혐한(嫌韓)성향의 일본 네티즌들의 ‘한국 혐오증(Korea-phobia)’ 확대 재생산은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29일 일본의 혐한 블로거들은 벨기에 참사 용의자의 신상정보에 대한 보도를 돌려보며 ‘또 한국계인가’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한)반도계의 성씨인 ‘김(Kim)’과 벨기에 살인마의 이름이 똑같다”며 “버지니아공대 사태 이후 한국계 인물이 또다시 전세계적인 물의를 일으켰다”고 적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은 공개된 킴 데 헬더의 얼굴 사진에 ‘킴(Kim)’이라는 문구를 부각시킨 뒤 해외 사이트 등에 올리겠다고 호언하기도 했다.

올해 20살인 킴 데 헬더는 범행 당시 영화 다크나이트에 등장하는 조커처럼 얼굴에 하얀색과 검은색 페인트를 칠하고 머리는 빨간색으로 물들였으며 칼과 권총 등을 소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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