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주독미군 감축 추진’ 트럼프 의견 첫 언급… “미국 이익도 보호”

기사승인 2020-06-27 07: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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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주독미군 감축 추진’ 트럼프 의견 첫 언급… “미국 이익도 보호”[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미국의 독일 주둔 미군 감축 방침과 관련해 “주독미군은 독일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유럽 지역 뿐만 아니라 미국의 이익도 보호한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현지시간 26일 유럽 5개 신문사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대서양 양안이 방어 협력체와 공통의 핵 방패에 계속 의존해야 하는 뚜렷한 이유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 주독 미군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뒤 메르켈 총리가 이와 관련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르켈 총리는 또한 “우리는 미국이 세계적인 강대국을 추구한다는 인식 속에 살아 왔다”며 “미국이 이제 자의로 이 역할에서 물러나길 원한다면 우리는 이를 매우 진지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에 대해서는 “독일도 방위비에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안다”며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증액을 했고 우리의 군사 역량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kyfa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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