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기관·직장·교회… 수도권 코로나19 소규모 감염고리 여전

광주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지역감염 지속

기사승인 2020-07-23 14: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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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직장·교회… 수도권 코로나19 소규모 감염고리 여전
서울 여의도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수도권에서 코로나19 소규모 지역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2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서울 및 경·인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n차’ 감염 사례를 설명했다.

서울특별시 강서구의 강서중앙 데이케어센터 사례에서는 이용자 1명, 그 이용자의 지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까지 해당 사례에서는 총 20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 금융사 사례에서는 격리해제에 앞서 실시한 검사에서 1명이 추가확진됐다. 이 사례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 사례에서는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사랑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사랑교회 사례 역학조사 결과 교인 중 일부가 증상이 발현되었음에도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성가대의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교인들이 반주 대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성가대 소모임과 식사모임도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러한 위험요인들이 절대 반복되지 않도록 거듭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경우, 포천시에 주둔한 군부대에서 현재까지 총 17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병사 1명, 군부대 내에 교육 및 상담을 담당하는 강사 2명, 그 강사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포천 군부대 사례에서는 강사 1명이 감염경로로 추정되고 있다. 역학조사 결과, 해당 강사가 강의 중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광주광역시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방문판매 모임 및 휴대폰 매장 관련 사례에서 격리해제 전 검사 결과 2명이 추가확진됐다. 현재까지 이 사례에서는 총 150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광주 일가족 확진 사례와 관련해서는 지표환자가 지난 22일 확진된 후,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방문판매 모임 사례와 연결고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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