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형 “부동산 가격 폭등 이전 정권 탓? 진보파 인사의 ‘부화뇌동’”

기사승인 2020-08-03 10: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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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형 “부동산 가격 폭등 이전 정권 탓? 진보파 인사의 ‘부화뇌동’”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유진 인턴 기자 =주진형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3년간 부동산 가격 상승 원인이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3법 개정에 있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반발이 커지니까 불만을 괜히 엉뚱한 데로 희생양을 삼아서 돌리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주 최고위원은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그 법이 지난 3년 동안 부동산 값 폭등의 주범이라고 할 근거가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친여당 계열 진보파 인사들이 부화뇌동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그게 문제가 됐다면 지난 3년 동안 국회에서 고치려고 노력을 해야 했는데 왜 지금 와서 갑자기 그 이야기를 꺼내냐”고 질책했다.

또 주 최고위원은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달 22일 연설에서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꺼낸 것과 관련해선 “당론도 아니고 그동안 대단하게 노력했던 사람들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들고 나온 타이밍이 조금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에는 찬성 입장이라고 밝히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이 부동산 가격 안정과 균형 발전에 미치는 효과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행정수도 이전에) 찬성하는 입장이지만 그것이 부동산 시장에 대단한 영향을 줄 거라는 주장을 하기 전에 이미 실시한 정책을 공부하고 난 후 차근차근 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최고위원은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 문제대로 해결해달라”고 덧붙였다. 

ujiniej@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