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청정지역 뚫리나···고성 육군부대 상병 1명 코로나19 확진

10일~23일 휴가차 서울···복귀 후 별도 격리 공간서 생활

입력 2020-08-27 17:5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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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청정지역 뚫리나···고성 육군부대 상병 1명 코로나19 확진
사진=쿠키뉴스 DB

[강원 고성=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고성군 소재 육군 모 부대의 소속 병사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성 지역 내 첫 확진자다.

군과 보건당국은 27일 육군 모 부대 소속 상병 A씨(26)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은평구 소재 자택에서 휴가를 보내고, 23일 오후 3시 버스로 동서울터미널에서 간성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다.

이후 고성에 도착한 A씨는 오후 6시40분부터 7시20분까지 간성 소재 모 식당에서 식사했으며, 오후 7시30분께 택시에 탑승해 20여분 거리의 부대에 도착했다. 

A씨는 부대로 복귀한 후 군 내 별도의 격리 공간에서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지난 26일 오전 모친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같은 날 오후 2시께 고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체취, 27일 오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부대에서 격리 중이며,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병원에 이송될 예정이다.

군과 보건당국은 A씨의 감염 경로 및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A씨의 이동 경로 등을 방역 소독할 방침이다.

한편 군부대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휴가에서 복귀한 장병들을 2주간 격리하고 있다.

kkangddo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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