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언셀러 세븐틴, 성적보다 중요한 건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0-10-19 17: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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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세븐틴, 성적보다 중요한 건 [들어봤더니]
▲그룹 세븐틴 / 사진=플레디스 제공

[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청춘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그룹 세븐틴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19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세븐틴의 스페셜 앨범 ‘세미콜론’(;, Semicolon)은 “긴 여정을 위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담은 음반이다.

세븐틴은 앨범 발매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앨범 ‘헹가래’로 밀리언셀러에 오른 세븐틴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밀리언셀러 세븐틴, 성적보다 중요한 건 [들어봤더니]
▲그룹 세븐틴 / 사진=플레디스 제공

■ “청춘의 향연을 즐길 수 있도록 잠시 멈추는 용기를 주는 앨범”

전작 ‘레프트 앤 라이트’(Left & Right)에서 좌우를 살피며 “달리는 것 만으로 충분하다”고 노래하던 세븐틴이 이번엔 잠시 멈춰간다. 세븐틴의 이번 앨범명 ‘세미콜론’은 문장을 일단 끊었다가 이어서 설명을 더 계속할 때 쓰는 문장 부호다. 인생의 긴 여정을 위해 잠시 멈춰 쉬어야 할 때도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번 앨범에서도 청춘에 관해 노래하는 이유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이들이 푸른 시간을 지나는 중이기 때문이다.

세븐틴의 음악 전반을 작업하는 우지는 “멤버 모두의 앨범 참여도가 늘면서 우리의 위치에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도 비례하고 있다”며 “지난 노래를 통해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청춘을 위로했다면, 이번 앨범으론 ‘꿈의 여정엔 끝이 없겠지만, 오늘만큼은 쉬어가도 된다’는 보다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세븐틴이 이 시대를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적 발자취라는 설명이다.

■ “앨범 전체가 포인트예요.”

타이틀곡 ‘홈런’(HOME;RUN)은 스윙 장르 기반의 레트로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홈런’이라는 표현이 가진 짜릿함을 경쾌하고 흥겨운 음악과 퍼포먼스로 풀어냈다. 타이틀곡을 작곡한 우지는 “청춘의 열정적인 모습과 쉬어가도 된다는 메시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세븐틴 만의 매력이 담긴 노래”라고 소개했다. 디에잇은 “세븐틴다운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무엇을 상상하든 기대이상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세븐틴은 이번 앨범에 기존의 힙합·보컬·퍼포먼스 유닛이 아닌, 나이별 유닛곡을 넣었다.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의 ‘아! 러브’ 준, 호시, 원우, 우지의 ‘마음에 불을 지펴’ 디에잇, 민규, 도겸의 ‘헤이 버디’ 승관, 버논, el노의 ‘도레미’까지 총 4개의 믹스 유닛 곡으로 새로움을 더했다. 준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믹스 유닛 4개를 만들었다. 이런 시도가 처음이라서 팬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호시는 리더 유닛 컴백에 대한 질문에 “이번 앨범에서 새로운 형태의 믹스 유닛을 선보인 만큼,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밀리언셀러 세븐틴, 성적보다 중요한 건 [들어봤더니]
▲그룹 세븐틴 / 사진=플레디스 제공

■ “성적보다 중요한 건 음악적 공감”

세븐틴이 이번 앨범으로 더블 밀리언셀러를 기록할지도 관건이다. 지난 앨범 ‘헹가래’로 1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들의 ‘세미콜론’은 선주문량 110만 장을 돌파했다. 에스쿱스는 “지난 앨범으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는데 처음엔 믿기지 않았다. 한편으로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걸 깨닫고, 우리가 이렇게 성장했다는 생각이 들며 만감이 교차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스페셜 앨범은 밀리언셀러를 만들어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만든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민규는 “세븐틴이 누군가에게 줄 수 있는 영향력과 에너지가 커졌다는 것을 느꼈다. 기록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세븐틴이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생각하고 싶다”며 “한 시대의 청춘들에게 추억이 될 수 있는 앨범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우는 “음악으로 공감을 얻는다면 그 어떤 수치보다 의미있는 성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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