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윤석열은 자숙하고 추미애는 점잖아야…지속되는 갈등 안타까워”

기사승인 2020-11-11 11:3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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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윤석열은 자숙하고 추미애는 점잖아야…지속되는 갈등 안타까워”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 모두를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정 총리는 10일 오후 세종시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과 관련해 총리 역할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사람의 잘못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정 총리는 윤 총장을 향해 “최근의 행보를 보면 자숙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면서 “가족이나 측근이 어떤 의혹을 받고, 수사받기도 하지 않나. 고위공직자는 특별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그런 점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추 장관에 대해서는 “추 장관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가 검찰개혁이다.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고, 그 점은 높이 평가하지만 직무 수행 과정에서 더 점잖고 냉정하면, 사용하는 언어도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께서 걱정하면 두 사람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겠지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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