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 김선동, “최저임금 1만원 실현할 것” 공약

기사승인 2020-12-03 17: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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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후보 김선동, “최저임금 1만원 실현할 것” 공약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김선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공약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자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받는 ‘최저임금 1만원’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김 전 의원는 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새서울 공약 1탄’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을 전국 최고로, 사장님 부담은 전국 최저로 하겠다”면서 내년 서울시의 최저임금을 9000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2022년에는 최저임금 1만원을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권보다 서울시에 앞당겨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근로자의 최저임금은 9000원으로, 사업자의 부담은 낮추는 방안으로는 서울시가 최저임금 중 1000원을 부담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임금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민간업주는 8000원만 부담하고, 나머지 1000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식이다. 김 전 의원은 “2021년 정부안에 따른 최저임금 8720원과 대비해 무려 8.3%의 부담경감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 의원은 최저임금과 함께 세부담 경감책도 내놨다. ‘만 65세 이상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종부세를 면제하겠다는 것. 김 전 의원은 이와 관련 “평생 열심히 일해서 집 한채 갖는게 보편적 서울시민의 꿈이자 현실 아닌가”라며 “만65세 이상 1가구1주택자의 종부세를 면제해 세금폭탄에 위협받은 은퇴세대의 정주여건, 살아가는 여건을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 세금이 너무 비싸니까 이 집 팔아서 외곽으로 나가야하나 고민하는게 은퇴세대의 고민이다. 이 문제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이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다음 공약은 부동산 분야와 관련해 발표할 예정”이라며 추가 부동산 대책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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