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종인 ‘대국민 사과’? 文정권 탄생부터 사과해라”

기사승인 2020-12-07 09:43:17
- + 인쇄
배현진 “김종인 ‘대국민 사과’? 文정권 탄생부터 사과해라”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정유진 기자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주 내로 이명박·박근혜 등 두 전직 대통령과 관련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고 밝히자 배현진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현 정권 탄생부터 사과하라”고 질타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켰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전 정부 타령하시려는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배 원내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이번 주 두 전직 대통령에대해 꼭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다는 기사가 도는데 잠시 인지부조화, 아찔하다”고 적었다.

이어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나라 헌정사를 뒤엎고 국민 삶을 뒤엎는 문 정권을 탄생시킨 스승으로서 ‘내가 이러라고 대통령 만들어준 줄 아냐’는 이 한 마디, 뜨겁게 기다렸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시정연설 당시 당당한 척 국회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껏 꾸중해 주실거라 기대했다”면서 “우리 원내대표가, 그것도 국회에서 청와대 경호원에게 수모를 겪었던 바로 그 날. 2020년 오늘, 우리가 어느 지점에 분노하고 있는지 비상시를 맡은 위원장께 현실 인식의 용기와 지혜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eeran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