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마스크 와인파티’ 윤미향, 의원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20-12-14 11:57:47
- + 인쇄
국민의힘 “‘노마스크 와인파티’ 윤미향, 의원직 사퇴하라”
▲사진=윤미향 인스타그램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국민의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추세에도 ‘와인파티’를 즐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즉각 해명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질타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계속해서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하고 국민들에게 분노만을 안겨주는 윤 의원은 즉각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양치기 소년처럼 거짓의 연속으로 점철된 윤미향 의원의 행태 속에서, 이제는 무엇 하나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가 없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엄중한 상황에서 자신이 그토록 이용했던 길원옥 할머니의 생신을 핑계로 ‘노마스크 와인파티’를 벌인 윤 의원의 사과문조차 허점과 의문투성”이라며 의혹을 제시했다.

그는 “윤 의원은 사과문에서 ‘12월 7일 월요일은 길원옥 할머니의 94번째 생신’이라고 했지만, 정작 정의연 활동기록에 따르면 길 할머니의 생신은 1928년생으로 올해 93세(만 92세)이며, 심지어 지난해에는 ‘91번째 생신을 축하합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생일파티에 윤 의원이 직접 참석했다”면서 “코로나19 시국에 당사자가 없는 생일파티까지 해가며 그토록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길 할머니의 나이조차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국민들은 생일날짜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와인파티를 벌인 12월 7일이 음력으로는 포털사이트에 게재된 윤 의원의 생일인 10월 23일”이라면서 “지난 2018년 윤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길 할머니와 자신의 생일이 같다는 뉘앙스의 글을 올린 적이 있다. 그런데 또 선관위에 등록된 윤 의원의 생일은 2월 10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길 할머니의 생신잔치는 지난 2015년에는 11월 30일(음력 10월 19일) 마포구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서 윤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지만, 정의기억연대가 설립된 지난 2016년부터는 윤 의원의 생일과 똑같은 매년 음력 10월 23일에 열리고 있다”면서 “행정상의 차이일 수도 있고,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윤 의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하고도 터무니없는 해명과 거짓으로 일관하니 국민들은 그날의 와인파티가 윤 의원을 위한 것이 아니었냐는 비판까지 제기하며 아무것도 믿을 수가 없다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거짓과 궤변으로 국민을 속일 생각 말고, 진솔한 사과와 함께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heeran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