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격상해야”

기사승인 2020-12-15 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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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도권만이라도 3단계 격상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당에 수도권 내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15일 ‘K방역 긴급 당·정·광역단체 점검회의’에 참석해 “지방과 수도권 입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수도권은 조속하게 3단계로 올려야 한다”면서 “사적 모임은 안 해도 되니까 10인 이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으로 강화한 3단계를 최소한 수도권에서라도 동시에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통 3단계가 마지막 단계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실 3단계는 봉쇄를 하지 않고 국민들의 이동을 허용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마지막은 아니다”면서 “3단계에서 저지가 안 되면 유럽처럼 전면봉쇄로 가야한다. 전면봉쇄라는 4단계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3단계 격상에 너무 신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3단계 격상을) 해보려고 했는데 효과도 떨어지고 정부와 발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안하고 있다”라며 공동생활권인 서울과 인천의 참여 없이는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수도권만이라도 지역맞춤형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자는 뜻임을 밝혔다.

이날 해당 회의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민주당소속 광역단체장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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