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선, 석회석 나르는 선박 1000항차 달성 ‘쾌거’

18년간 총 4600만톤 수송...단일 선박 최대 물량 수송 업적 기록

기사승인 2020-12-20 03: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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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선, 석회석 나르는 선박 1000항차 달성 ‘쾌거’
▲대한상선이 포스코 석회석 연안수송에 투입한 프리티 페리티호. (사진=SM그룹 제공)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인 대한상선이 국내 최대 철강기업인 포스코와 체결한 ‘석회석 연안수송’ 장기계약에 의해 지난  2002년 6월 최초 투입된 프리티 프로스페리티(Pretty Prosperity)호(재화중량 4만6901톤)가 1000번째 항차를 달성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티 프로스페리티호의 18년간 총 수송 물량은 4600만톤으로 단일선박 최대 물량 수송이라는 큰 업적과 함께 단 한 번의 해상사고 없이 안전하게 화물을 수송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선박은 동해항에서 석회석을 선적해 양하항인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항에 하역하는 연안수송 선박이다. 포스코와 석회석 수송 장기계약이 종료되는 오는 2027년까지 운항할 예정이며, 매년 600만 달러(65억97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한상선은 포스코 석회석 연안수송과 더불어 2018년 5월 한국중부발전과 신서천화력발전소 유연탄 연안수송 25년 장기계약을 체결, 국내 최고 친환경 설비를 갖춘 2만톤급 신조선박 2척을 투입해 연간 280만톤, 계약 기간 25년간 7000만톤의 석탄을 수송하게 됐다.

대한상선은 한국전력 유연탄 장기계약, 세계 최대철광석 업체인 BHP 빌리턴(BHP Billiton)과의 장기계약 등 외항 장기계약 전문선사다.

기존 포스코 석회석 연안수송은 물론 화력발전 유연탄 연안수송 장기계약으로 내항 전문 장기계약 수송선사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진호 대한상선 대표이사는 “지난 18년간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화물을 고객에게 수송한 본선 승조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앞으로 연안수송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며 연안수송 화물 하역업 진출 모색 등 사업 다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im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