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선 긋기… 최재성 정무수석, “사면론은 거론할 사항 아냐”

기사승인 2021-01-13 09:4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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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선 긋기… 최재성 정무수석, “사면론은 거론할 사항 아냐”
▲최재성 정무수석 사진=최재성 정무수석 페이스북

[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가장 큰 원인으로 ‘전 대통령 사면론’이 꼽힌다. 특히 청와대에서도 이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1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면론은 이제 공방하고 거론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사에도 이명박‧박근혜 대통령의 사면론이 빠져있었다. 

최 정무수석은 “사면은 대통령 고유의 권한”이라면서 “이 고유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력이다. 국민이라는 두 글자를 빼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국민의 입장과 눈높이에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또한 “지난 일반 사면에는 정치권이 포함되지 않았다. 사면은 보통 대통령 생각이 정리된 이후 실무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형태다. 통상 이런 문제는 먼저 말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사면론이 떠 오른 이후 다소 논란 있었음을 암시한 뒤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정무수석은 “사과와 반성이라는 것도 조금 그렇다. 여당에서는 사과와 반성을 얘기했다. 이에 야당에서는 박 대통령과 관련해 당에서 사과했다. 하지만 당 일각에서는 정치 재판인데 무슨 사과를 요구하냐고 한다. 다 이게 충돌하는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면론에 관해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해서도 안 된다. 거기에는 국민이라는 두 글자가 전제돼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