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고분군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8호(1974.2.16.지정)로 지정돼 있으며,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봉토분 328기가 확인된 바 있다. 학계에서는 남강을 통한 문화교류를 배경으로 성장한 소가야 중심세력의 고분군으로서 이웃지역의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 고령 지산동고분군(사적) 등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대규모 가야 고총고분군으로 평가하고 있다.
![합천군, 오는 5일 ‘삼가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위한 학술대회 개최](/data/kuk/image/2021/02/01/kuk202102010481.680x.0.jpg)
다행히 기존 발굴성과와 함께 최근 M24호분, M69 ․ 70호분, M52호분 등 대형고분에 대한 발굴조사에서 신라, 백제, 가야 각국과의 교류증거 및 축조기술의 독창성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옥전고분군(사적) 외 합천지역 내 또 하나의 가야세력을 증명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서 주목 받고 있으며,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합천의 또 다른 가야, 삼가(三嘉)’라는 주제로, 학술논문발표와 토론이 진행되는데, 삼가고분군 발굴조사 성과와 신라·백제·가야 고분군 간 비교연구를 통해 삼가고분군의 사적 가치를 검토할 논문 4편이 발표될 예정이며 종합토론은 조영제 경상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합천군, 오는 5일 ‘삼가고분군’ 국가사적 지정 위한 학술대회 개최](/data/kuk/image/2021/02/01/kuk202102010482.680x.0.jpg)
합천군 관계자는 “삼가고분군을 국가사적으로 지정하고자 오랜 시간동안 추진 중에 있으며, 2018년부터 경상남도의 국가사적 승격지원 대상유적으로 선정된 이래 도와 공동 노력하여 국가사적 승격지정의 문턱 앞에 와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결과를 삼가고분군 사적 승격지정 신청보고서의 보완자료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예방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으로 실시하며, 합천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방송으로만 학술대회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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