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변동성 확대...코스피, 3거래일 연속 3000선 아래 마감

기사승인 2021-03-10 16: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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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변동성 확대...코스피, 3거래일 연속 3000선 아래 마감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0일 코스피가 사흘 연속 3000선 아래에서 마감하고 있다. 장중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다시 하락세를 탔다. 예상을 넘어선 중국의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을 야기했고, 중국이 유동성을 흡수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에 변동성이 확대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00p(-0.60%) 내린 2958.1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4.64p(0.16%) 오른 2980.76에 출발해 장중최고 3013.95를 찍고 장중최저 2951.53까지 내려앉는 등 널뛰기 장세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2억원, 4055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4078억원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2.56%), 삼성전자우(-0.83%), 현대차(-1.73%) 등이 약세였다. LG화학(3.48%), 네이버(2.90%), 카카오(4.31%) 등은 강세였다. 삼성SDI와 LG생활건강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5.95%),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3.90%), 컴퓨터와주변기기(-2.78%), 문구류(-2.60%) 등이 하락세였다. 해운사(7.00%), 기타금융(3.70%),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42%), 생물공학(1.97%), 카드(1.65%) 등은 오름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7개, 내린 종목은 592개, 보합은 61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센트럴인사이트(-29.87%)였다. 상한가 종목도 1개로 성보화학(29.84%)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6억 매수, 비차익거래 2446억 매도로 총 242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8억8707만주, 거래대금은 12조8712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6.29p(-0.70%) 내린 장중최저 890.0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83p(0.43%) 오른 900.19에 개장해 장중최고 911.04까지 오른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2억원, 457억원을 매수했다. 기관은 1577억원을 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2%), 셀트리온제약(-2.57%), 카카오게임즈(-2.94%), SK머티리얼즈(-2.01%), CJ ENM(-1.34%) 등이 약세였다. 에이치엘비(7.61%), 알테오젠(19.83%), 펄어비스(0.07%), 씨젠(2.86%)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359개, 내린 종목은 977개였다. 보합은 65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를 친 종목은 4개로 팜스토리(29.80%), 푸른저축은행(29.67%), 갤럭시아머니트리(29.85%), 한일화학(29.73%) 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3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28억4050만주, 거래대금은 10조8311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4원 오른 1142.7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성장주 중심 급반등 출발했으나 탄력 둔화되며 양 시장 모두 하락 마감했다”며 변동성이 확대된 이유로 “예상 상회한 중국 물가지표가 인플레 우려 야기, 중국의 유동성 흡수 우려, 옵션만기일을 앞둔 수급 변화, 미 장기국채 입찰 결과 대기”를 들었다.

아울러 그는 “미 장기 국채 입찰, 하원 부양책 의결이 예정된 가운데 다음주 FOMC까지 관망심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를 권고한다”고 제언했다.

ssj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