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랏빛 아이폰12·미니 국내 출격...삼성전자 맞불

아이폰12·미니 퍼플 색상추가 이례적
"아이폰13 전 고객에게 선택권 넓혀"

기사승인 2021-04-30 17: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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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랏빛 아이폰12·미니 국내 출격...삼성전자 맞불
아이폰12 퍼플 시리즈. /애플

[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보랏빛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30일 국내 시장에 아이폰12와 아이폰 12미니 퍼플을 출시했다. 보라 색상은 전작인 아이폰11에서 처음 선보인 바 있지만, 지난해 10월 아이폰12 시리즈 공식 출시 후 따로 색상을 추가하는 건 이례적이다.

애플은 앞서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하며 블루·그린·블랙·화이트·레드 등 총 5가지 색상을 선보인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봄을 맞아 새로운 보라색 컬러를 출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경쟁작인 삼성 갤럭시S21 시리즈의 '팬텀바이올렛' 색상을 의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 이 때문이다. 갤럭시S21 시리즈는 은은한 보랏빛을 띤 바이올렛 색상을 대표 색상으로 내세웠으며, 해당 컬러 선호도가 뚜렸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에서 갤럭시S21시리즈의 경우 보랏빛 색상이 특히 잘 팔렸다"라며 "색상 추가는 아이폰13 출시 전 애플 고객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미니 퍼플 모델은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12와 칩셋, 기능, 메모리와 가격 모두 동일하다. 이번 출시에는 미니와 아이폰12모델만 추가되고 아이폰12프로와 프로맥스는 빠졌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앱 프로세서(AP)는 A14 바이오닉 칩을 탑재했으며 듀얼 카메라, 슈퍼 레티나 XDR 디스플레이 등을 장착했다. 다만 OS(운영체제)는 첫 출시 당시 탑재했던 iOS 14 대신 iOS 14.5를 적용했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세라믹 실드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메모리 용량은 64GB·128GB·256GB 3가지 메모리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아이폰12는 107만8000원부터, 아이폰12미니는 95만원부터로 기존 출시 제품과 동일하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지난 23~29일 사전 예약에 이어 30일 아이폰12와 미니 퍼플 모델을 정식 개통한다. 

SKT는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에 대해 ▲ 실리콘 케이스, 무선충전기 등 사은품을 제공하는 'T기프트' ▲ 기존 단말을 반납하고 보상받는 '바로보상 특별보상' ▲ T다이렉트샵에서만 가입 가능한 '언택트 플랜' 등 혜택을 제공했다. 

KT는 사전 예약 고객 중 직영온라인 주문자에게 사은품 1가지를 준다. KT샵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LGU+는 사전 예약 고객 중 오프라인 매장으로 개통한 고객 전원에게 애플 정품 어댑터를, 공식 온라인몰 유샵으로 개통한 고객 중 선착순 1천명에게 애플 정품 어댑터 또는 애플 정품 카드지갑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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