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연속 ‘팔자’에 3140선 하락… 다시 '칠만전자'

기사승인 2021-05-24 16: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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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연속 ‘팔자’에 3140선 하락… 다시 '칠만전자'

[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24일 코스피가 314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 316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순매도에 하락했다. 9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에 8만원대 주가를 회복했지만 이날 다시 7만9700원으로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2p(0.38%) 내린 3144.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0.51p(0.30%) 하락한 3155.91에 출발해 한때 장중최고 3163.27까지 올랐지만 장중최저 3137.81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67억원, 506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은 2376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91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938억원 매도로 총 847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5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2.45%), LG화학(-0.22%), 삼성전자우(-0.68%) 등이 약세였다. 현대차(0.22%), KB금융(1.07%), SK텔레콤(1.62%)는 강세였다. LG전자는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유틸리티(4.26%)가 강세다. 이어 다각화된통신서비스(4.09%), 우주항공과국방(3.58%), 광고(3.11%), 도로와철도운송(2.99%) 등이 오름세였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3.67%)는 약세였다, 또 생물공학(-3.64%),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3.31%), 건축제품(-2.60%) 등이 내림세였다.

이와 관련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주가 선반영 정도와 장기적 투자라는 관점에서 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 흐름을 보였다”며 “반도체, 2차전지 부진한 반면, 원전, 미사일, 항공우주 관련주 등은 강세였다. 제약·바이오 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를 제외하고 전반 약세를 보이며 차익매물을 출회했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30개, 내린 종목은 645개, 보합은 36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F&F홀딩스(-30.00%)였다. 상한가 종목은 2개로 한화우(29.93%), 하이트진로홀딩스우(29.92%)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8067만주, 거래대금은 11조4693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26p(1.79%) 내린 948.3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0p(0.04%) 내린 965.23에 개장해 장중최저 948.37까지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679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억원, 607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0원 매도, 비차익거래 12억원 매수로 총 1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48%), 셀트리온제약(-2.17%), 펄어비스(-1.85%), 카카오게임즈(-0.20%) 등이 약세다. 에이치엘비(1.86%)는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83개, 내린 종목은 1092개였다. 보합은 34개다. 하한가 종목은 1개로 삼영에스앤씨(29.90%) 상한가 종목은 4개로 선익시스템(29.97%), 이엠넷(29.90%), 애니플러스(29.94%), 삼성스팩4호(29.93%)이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1665만주, 거래대금은 9조3290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1원 오른 1127.1원에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가 9영업일째 지속되면서 방향성 탐색이 여전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경계감에 암호화폐 변동성 확대가 더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 박스권 장세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주 연준 위원들의 발언 및 미국 4월 PCE(개인소비지출)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오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의 ‘디지털 통화’를 주제로 한 연설이 예정되어 있어 암호화폐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ssj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