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일 코스피가 3220선을 다시 돌파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가 상승했다. 기관은 6000억원대의 매수세를 보였다. 또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 보다 45.6% 증가했다. 32년 만에 최고 성장률이다. 기관 매수세와 수출 호재가 증시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5p(0.56%) 오른 3221.87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20p(0.10%) 상승한 3207.12에 출발해 한때 장중최고 3233.17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은 6531억원을 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137억원, 377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13억원 매수, 비차익거래 589억원 매도로 총 275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3개가 상승했다. 삼성전자(0.12%), SK하이닉스(1.18%), 네이버(1.24%), 삼성전자우(0.14%) 등이 강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4%), 셀트리온(-0.73%), 포스코(-1.41%) 등은 약세였다.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조선(5.20%)이 강세다. 이어 교육서비스(4.04%), 우주항공과국방(3.17%), 무선통신서비스(3.11%), 복합유틸리티(3.03%) 등이 오름세였다.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05%)는 약세였다. 또 광고(-1.31%), 창업투자(-0.99%), 생물공학(-0.97%)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74개, 내린 종목은 272개, 보합은 66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3개로 대원전선(30.00%), 노루페인트우(29.88%), 노루홀딩스우(30.00%)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4억4847만주, 거래대금은 15조687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7p(0.05%) 오른 982.2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81p(0.29%) 오른 984.59에 개장해 장중최고 984.61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 982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715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33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상승세였다. 카카오게임즈(0.38%), 에코프로비엠(0.51%), 에이치엘비(4.22%), CJ ENM(0.06%) 등이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9%), 셀트리온제약(-0.22%), 펄어비스(-1.49%)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77개, 내린 종목은 544개였다. 보합은 93개다. 하한가 종목은 2개로 하이제6호스팩(-29.94%), 유진스팩6호(29.82%)였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7억5034만주, 거래대금은 9조1870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0원 내린 1105.9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양호한 5월 수출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마감했다”며 “5월 수출은 507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6% 증가했다. 증가율 기준 32년 만에 최대로 코로나19라는 기저효과에 더해 경기 회복세가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지표 호조세가 이어지며 물가, 경기 정점 우려는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오늘 밤 연휴 이후 개장하는 미 증시 흐름과 주 후반 예정된 고용지표 결과에 주목 필요가 있다”고 했다.

ssj918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