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김사니 해설위원 “김연경, 벌써 다음 올림픽 얘기 들어”

기사승인 2021-08-07 1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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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김사니 해설위원 “김연경, 벌써 다음 올림픽 얘기 들어”
연합뉴스.
[쿠키뉴스] 정진용 기자 =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랭킹 2위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6일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4강전에서 대한민국은 브라질에게 1시간 22분만에 0-3(16-25, 16-25, 16-25)으로 패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와 오는 8일 동메달 결정전을 펼치게 된다.

김사니 SBS 배구 중계 해설위원은 선수들과 친분을 바탕으로 뒷 얘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 해설위원은 전날 한국과 브라질 여자배구 4강전을 중계하며 “주장 김연경(중국 상하이) 선수가 주변에서 벌써 다음 올림픽에서 뛰면 안 되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이번 올림픽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김연경의 각오를 전했다.

전날 배구 중계 시청률에서 SBS가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에 따르면 한국과 브라질 여자배구 4강전 중계에서 SBS는 가구 시청률 16.7%(이하 서울 수도권 기준)를 기록, 10.8%의 MBC와 14.3%의 KBS에 앞섰다.

브라질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핵심 공격수인 탄다라 카이세타가 도핑테스트에서 적발되어 경기에서 빠졌지만 브라질의 전력 구멍은 없었다. 

김연경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크게 할 말이 없다”며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선을 다하고 준비도 많이 했지만 브라질은 득점과 수비에서 실력이 너무 좋았다, 실수도 하지 않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 또한 “양 팀의 격차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오늘 경기에서는 졌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깊이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이번 도쿄 올림픽을 끝으로 대한민국배구협회와의 계약이 끝난다. 사실상 마지막 경기인 셈이다. 

세르비아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지만 유럽의 강호 국가 중 하나다. 김연경은 “이제 물러설 곳도 없다”면서 “준비를 잘 해서 끝까지 해보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