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일 연속 상승…WTI 68.36달러 마감

기사승인 2021-08-26 10: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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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3일 연속 상승…WTI 68.36달러 마감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지난주 7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국제유가가 이번주 3거래일 만에 하락폭을 회복하며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25일(현지시간) 1% 넘게 상승하며 마감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거래일 하락 폭을 거의 회복했고, 브렌트유도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어서며 이달초 가격까지 회복됐다.

최근 미국의 원유재고가 당초 전망치보다 더 많이 감소했고, 휘발유 재고도 감소하는 등 원유 수요 회복의 긍정 신호가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정식 승인함에 따라, 백신 접종이 의무화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는 전일보다 82센트, 1.21% 오른 배럴당 68.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0일(현지시간) 종가 62.32달러보다 약 6달러 가량 상승했다. 이번주 첫 거래일인 23일에 5.63% 급등한 후 24일에도 2.89% 상승했다.

브렌트유도 이날 1.2달러, 1.69% 오르며 배럴당 72.25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종가 기준 배럴당 72달러 선에서 마감된 날은 이달 첫 거래일인 2일과 다음날인 3일이다. 종가기준으로 2일에는 배럴당 72.89달러, 3일에는 배럴당 72.4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7거래일 연속 하락 마지막날인 20일 마감 가격인 배럴당 65.18달러 대비 7달러 이상 회복한 수치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도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휘발유 선물가격은 5.5% 상승한 갤런당 2.3008달러에 마감됐다. 휘발유 가격은 이날 장중 한 때 갤런당 2.3036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 소비가 늘고 있는 점이 수치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4주 평균 미국의 총 공급량이 하루 평균 2100만 배럴이었으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시점인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다. 

특히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유사들이 가동률을 92.4%까지 올리며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의 원유 재고를 지난 2020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낮추는데 기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실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약 300만 배럴 감소한, 4억3260만 배럴로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