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중증 환자 늘면서 '병상 확보' 애로"

기사승인 2021-11-23 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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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중증 병상과 준중증 병상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증 환자가 갑작스럽게 늘어나고 속도도 빨라져 (병상 확보에) 힘이 들고 있다"라며 "하루 이상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숫자도 늘고 있다. 오늘 배정받지 못한 확진자는 836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중등도를 분류해서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우선 배정을 하고 있고, 나머지 분들이 병상을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는 감염병 전담병원을 통해 1일 3회 모니터링을 하면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송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국 69.0%로 348병상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가동률이 83.2%에 달해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은 116개가 남아 있다. 

준-중환자병상의 가동률은 전국 67.8%로 162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며 수도권은 61병상이 남아 있다.

감염병전담병원 가동률은 전국 66.5%로 3451병상의 이용이 가능하고 수도권은 1076병상이 남아 있다.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59.2%로 7042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가동률은 69.8%로 3470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박 반장은 "병상 확보에 애로가 있다. 준중증 병상 확보와 관련해서도 다음 주까지는 진행될 상황"이라면서도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의료기관에서) 중증 병상 관리에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중수본은 추가인력으로라도 보조할 수 있는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