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19 ‘재택치료’로 전환

위중증 잔여병상 9개 뿐…중등증은 336병상 여유

입력 2021-12-02 13: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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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코로나19 ‘재택치료’로 전환
정부 방침에 따라 전남도도 ‘재택치료’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전환한다. 현재 전남도가 활용 가능한 전담병원은 위중증 9병상, 중등증 336병상이 확보된 상태다.[사진=화순군]
정부 방침에 따라 전남도도 ‘재택치료’ 중심으로 코로나19 치료체계를 전환한다. 현재 전남도가 활용 가능한 전담병원은 위중증 9병상, 중등증 336병상이 확보된 상태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되, 입원 요인이 있는 경우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이거나 소아, 장애인, 70세 이상 접종자 등 보호자 없는 돌봄 필요자는 입원하게 된다. 

전남도는 원활한 재택치료를 위해 도내 25개 협력 의료기관과 연계해 건강모니터링을 하고 체온계, 해열제, 소독제,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재택치료 키트를 제공한다.

응급시 신속 대응을 위해 24시간 상담‧진료가 가능한 핫라인을 구축하고 이송의료기관 사전 지정, 응급전원용 병상 상시 확보 등 관리체계도 강화한다.

또한 공동격리자의 필수적 외출을 허용하고, 의약품 전달방식도 지역 실정에 맞게 개선할 예정이다.

2일 0시 기준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498명으로 국내 확진자가 4328명, 해외입국자가 170명이며, 이중 409명이 입원‧격리 치료 중이고 27명이 사망자로 집계됐다.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203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해 2월 첫 확진자 발생 후 연말까지 566명이 확진됐고, 올들어서는 3월 한 달만 두자릿 수를 기록했을 뿐 매달 세자릿수 확진자가 나왔고, 지난달에는 937명이 확진되면서 1000명대를 넘보는 상황이다.

감염병 전담병원도 위중증 환자를 위해 전남‧조선대‧화순전남대병원에 39개 병상이 마련됐으며, 이 중 30개 병상이 사용 중이라 잔여 병상이 9개 병상밖에 남아있지 않다.

중등증 환자를 위해서도 순천과 강진의료원, 목포시의료원에 390병상이 마련돼 178병상이 사용 중이며, 7개 지역 의료기관에 160병상이 확보돼 36개 병상이 사용되고 있어 잔여 병상이 336병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도 292병상 중 129병상이 잔여 병상으로 남아있다.

한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모든 대륙으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나이지리아를 방문하고 지난달 24일 입국한 인천 거주 부부와 공항에 마중나간 지인 등 3명이 확진됐고, 별도 비행기로 지난 23일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50대 여성 2명의 감염도 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국내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는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내국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예방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일간 격리조치를 시행한다. 

정부는 신종변이 오미크론과 국내 확진자 급증에 대응해 거리두기 4단계에 준하는 방역 강화조치를 논의 중이며 3일 오전 11시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