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준 정선군수 “침체된 지역경제 역동성 불어넣는 미래비전 설계”

2022년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민선7기 군정 위기 딛고 역점사업 성과 맺어
3차 군민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 등 군민 생활 안정 주력

입력 2021-12-05 1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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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 “침체된 지역경제 역동성 불어넣는 미래비전 설계”
최승준 정선군수가 지난 3일 강원 정선군의회에서 제277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지난 3일 정선군의회에서 제277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2년도에는 침체된 지역경제에 역동성을 불어넣는 미래비전을 설계하겠다고 5일 밝혔다.

최 군수는 이날 “위기의 농촌을 살기 좋은 농촌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농가의 소득원을 다각화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뒷받침하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을 더 촘촘히 하는 앞서가는 복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관광산업은 웰니스 산업을 기반으로 한 번 더 찾고 싶은 관광 정선으로 변모시키고, 지역경제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삶의 편리성을 높이고, 로컬 기반의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 이후 가리왕산 알파인경기장 원상 복원 문제, 폐광지역의 생존이 달린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은 시효 만료 문제, 세계적인 코로나 대유행 등 7기 군정은 출범 직후부터 위기의 연속이었다”며 “군민들이 합심해 난국을 슬기롭게 대처한 결과, 한시적이지만 우리 군(郡)이 가리왕산 곤돌라를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정부 합의를 이끌어냈고 2025년 시효 만료를 앞둔 폐특법은 10년 재연장을 넘어 사실상의 시효 폐지 등을 담은 폐특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성과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토의 동서 6축을 완성하는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 중 영월~정선~삼척 구간 또한 제2차 고속도로 5개년 건설계획에 반영하고 정암사 수마노탑이 세 번의 도전 끝에 국보 제332호로 승격되는 등 지역과 종파를 초월해 이뤄낸 성과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코로나 위기 상황은 잘 관리해 평범한 일상이 회복되고 있으며, 위축됐던 군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 안에 ‘군민 재난기본금’을 추가로 지원해 방역 조치로 인해 어려움이 컸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버스 완전 공영제와 정선군립병원은 새로운 교통 및 의료 복지 모델로 공고히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군민 안심케어 5대 사업은 각종 사고 및 자연 재난으로부터 군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등의 노력이 우리 군이 정부 합동 평가에서 2014년부터 8년 연속으로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는 밑거름이 됐다”며 “이 모두는 위기 상황 속에서 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이고 군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2022년도에는 살기좋은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정선사과 명품화, 10대 주력 품목을 중점 육성,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내실 운영, 새로운 디지털 환경의 미래농업 육성, 농산물 마케팅 사업 활성화와 유통망 다변화, 화암 농기계 임대사업소 신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외국인 계절노동자 지원을 위한 ‘농촌인력 지원센터’, 농업인 수당과 공익직불제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 시대에 살고 싶은 공간으로 농촌을 바꾸어나가 북평면과 임계면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남면과 여량면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 신동읍·북평면 영농 플랫폼 조성사업 등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앞서가는 복지정책으로 행복 정선을 실현하기 위해 전국 교통복지 모델인 버스공영제의 완전한 안착, 정선군립병원은 인공신장실을 개설 및 병동을 확장, 75세 이상 어르신 이·미용 서비스 확대, 희망드림 행복빨래방사업,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취약계층을 위한 복지사업은 더욱 촘촘하게 설계하고, 사북어린이집 이전신축 등 영․유아 보육환경 개선, 폐광지역 청소년 징검다리 스쿨, 인재육성 아카데미 운영 등 지역특화 공교육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사업에 대해선 명상과 치유, 힐링 중심의 정선형 웰니스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리왕산 곤돌라는 내년 5월 개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화암관광지 시설개선, 병방산 하늘꽃 마을 조성, 천년의 숲 조성, 주례마을 어울 연못 조성사업 등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 체험 거리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아리랑마을 조성사업을 본격화하고 함백산 운탄고도, 북평 항골계곡 숲길은 전국적인 걷기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할 계획이다.

문화사업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은 3대 아리랑 도시와 협력해 K-컬쳐(Culture)를 대표하는 문화로 발돋움시키고, 뮤지컬 ‘아리 아라리’와 ‘정선 풍류’는 정선을 방문하면 꼭 관람해야만 하는 문화 콘텐츠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국보 제332호인 정암사 수마노탑을 비롯해 거칠현 유적공원 조성, 선평 삼굿놀이, 남평 토방 집짓기 등 우수한 지역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민속문화를 계승하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사회기반시설을 확충을 위해 영월~정선~삼척 구간이 고속도로 건설, 정선-평창 KTX 철도교통망 구축사업은 정부 계획에 반영되도록 착실히 준비하고, 정선에서 임계를 잇는 국도 42호선 도로 개선과 정선 남면 국도 59호선 도로 개량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정선 3교를 조기 개통해 아라리교 신축사업 본격 추진하고 사북~직전 도로 개설사업 완전 개통, 신동읍 고성 터널개설 사업 2025년까지 마무리하는 등 읍 소재지 간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정주 여건을 개선을 위해 현실에 맞지 않는 고한·사북지역의 지구단위계획 정비하고 고한읍, 사북읍 도시재생사업과 신동읍 새뜰마을사업 등을 추진해 도시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남면 철도아파트는 매입·철거, 정선읍, 사북읍, 북평면 공공아파트 건립사업 조기 착공, 남면, 여량면, 임계면에 지역특성에 맞는 공공주택 건립 준비 등 질 높은 주거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군민의 문화체육 기본권 보장을 위해 작은 영화관 운영 지원, 정선골프연습장 및 사북생활체육공원 조성, 신동공설운동장 기능개선, 민둥산 스포츠센터 신축 등 생활 SOC를 확충하는 동시에 수도시설을 대폭 개량하고 마을 하수도 정비 사업을 확대해 수질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 위기 극복과 군민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3차 재난기본소득을 연말부터 지급하고, 정선아리랑상품권 유통을 촉진 시켜 전통시장·상점가의 소비 활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통시장 환경정비, 중소점포 시설개선 지원, 경영 마케팅 지원 등 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청년, 중장년, 어르신 등 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신속히 전개하는 한편,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사업도 확대하고 빛의 도시 조성, 야생화마을 조성, 광차 체험시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해 폐광지역 경제 활력을 높일 예정이다.

전략사업으로 추진 중인 목재펠릿 생산단지 조성사업과 IBS 예미랩 기초과학단지 조성, 함백산 산림휴양시설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주민참여형 마을기업, 사회적경제기업, 농공단지 입주기업, 스마트 산림 바이오 혁신성장거점 등 로컬 기반의 산업도 중점 육성할 예정이다. 

군은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고자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4781억 원 보다 8.4% 증가한 5185억 원으로 편성해 군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강원랜드 휴·폐장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군 자체 세수(稅收)가 많이 감소했으나, 이러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연초부터 국회와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군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피력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 끝에, 전년 대비 603억 원(31%)이 증가한 정부 지원 지방교부세 2526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정선=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