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성인도 '부스터샷' 기간 3개월로 단축…13일부터 사전예약

15일부터 접종 가능

기사승인 2021-12-10 11: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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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인도 '부스터샷' 기간 3개월로 단축…13일부터 사전예약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박효상 기자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이 단축된다. 

10일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현재 2차접종 완료 4~5개월 이후로 권고 중인 3차접종 간격을 18세 이상 전체를 대상으로 3개월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현재는 △60세 이상 고령층 및 18~59세 고위험군은 4개월 이후 △18~59세 일반국민은 5개월 이후로 접종간격을 권고하고 있다. 개인사정(해외출국, 질병치료 등)이나 단체접종(감염취약시설, 의료기관 등) 일정상 불가피한 경우 또는 잔여백신 접종 희망자 등의 경우는 각각 3개월, 4개월로 1개월을 단축해 접종 가능했다.

일괄 변경된 3차접종 간격에 따라 접종간격이 도래한 대상자는 오는 13일부터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사전예약은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코로나19예방접종 사전예약누리집을 통해 진행되며, 예약일을 기준으로 2일 후부터 접종일 선택이 가능하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내 방역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사회활동이 활발한 연령층도 신속한 3차 접종이 필요하고, 델타변이 유행을 차단함과 동시에 향후 오미크론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결정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고령층의 추가접종률을 끌어올리는 집중대책이 아닌 전체 성인의 추가접종 간격을 일괄 단축하는 방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발생지표가 급증하고 있다. 확진자도 일 7000명을 넘어서고 있어 방역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4주간은 계절적 요인도 있어서 3밀(밀접·밀집·밀폐) 환경에 처해 있고 오미크론도 있기 때문에 방역상황은 상당히 악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고령층뿐만 아니라 청장년층도 신속하게 접종을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3차 접종은 기본접종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 의견을 거쳐서 3차 접종 시기를 (2차 접종 후) 3개월부터 하는 방안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진단 관계자는 "중증 예방 및 고령층 보호의 예방접종 목표에 더해,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코로나19 유행을 억제하기 위해 18세 이상 연령층의 모든 2차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조속히 3차 접종을 시행한다.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현재 백신 접종 중인 12세 이상 청소년의 추가접종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다. 

이 제1통제관은 "12세 이상의 청소년 3차 접종은 아직 검토 중에 있다. 국내 방역상황이라든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다른 나라의 접종동향, 국내 연구결과를 충분히 검토한 다음에 예방접종전문위의 심의를 통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