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환자 1078명·사망 55명…"1월말, 먹는 치료제 투여"

27일 오미크론 신규확진 69명 추가…PCR시약 개발

기사승인 2021-12-27 09: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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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환자 1078명·사망 55명…
임형택 기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일주일 넘게 시행되고 있지만 위중증 환자수는 연일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78명으로 일주일간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5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300명(치명률 0.87%)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125명, 해외유입 사례는 82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4207명으로 집계됐다. 주말·한파 등 영향으로 검사량이 감소하면서 다소 낮게 나온 것으로 파악된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61만1670명(해외유입 1만6907명)으로 늘었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 환자는 69명 더 늘어 총 445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해외유입은 181명(+20), 국내감염은 264명(+49)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6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물량 확보도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실험에 따르면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에 90%의 효과를 보인다고 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권 1차장은 "자세한 사항은 오늘 오후 질병청에서 국민 여러분들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1월말부터 코로나 치료제를 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미크론을 판별하는 PCR시약이 개발됐다고도 했다. 

그는 "최근 오미크론의 세계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이 이미 우세종이 됐고, 우리나라 또한 1~2개월 내에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희망적인 국내 소식으로는 오미크론을 판별하는 PCR시약을 개발해 이번 주 목요일부터 전국에서 3~4시간 내에 오미크론을 신속히 검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권 1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잠시 멈춘지 열흘째다. 여러 준비 과정을 거쳐 일상회복을 어렵게 시작했지만, 의료역량이 한계에 부딪히게 됐고, 이에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부득이하게 추가적인 방역강화조치를 시행하게 됐다"며 "변이가 계속 발생 중인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그때 그때 최적의 전략을 통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여부에 대하여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오미크론의 확산, 위중증자의 지속적인 증가, 연말연시 모임으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 등 여러 가지로 결정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마스크 쓰기, 주기적 환기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 등에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백신 접종에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호소의 말씀을 드린다. 접종의 효과는 분명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2차접종자의 중증환자 비율은 100명 중 0.8명인 반면, 미접종자는 4.2명으로 5배 크다. 또한 사망자 비율도 2차접종자는 100명 중 0.3명인 반면, 미접종자는 1.2명으로 4배 크다"면서 "고령층분들의 적극적인 3차접종 참여 덕분에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2월 첫주의 35% 수준에서 25%로 감소했고, 특히 위중증자 중 80세 이상 비율은 12월 첫주 21%에서 14%로 감소했다"고 했다. 

권 1차장은 "또 기존 백신의 3차접종이 오미크론에도 80%의 감염예방효과를 보인다는 영국의 연구결과가 최근에 보고됐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에서도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 3차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있다"며 "3차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서둘러 접종을 완료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