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화물항공기 반도체‧모바일 싣고 날았다

대한항공 화물기 1일 새벽 1시 이륙…美 댈러스로

기사승인 2022-01-01 13: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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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화물항공기 반도체‧모바일 싣고 날았다
대한항공 보잉 777F 화물기(대한한공 제공)

호랑이해인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 첫 수출 화물을 실은 항공기가 1일 새벽 1시 정각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이륙했다.

대한항공은 화물기 KE277편(보잉 777F)이 새해 첫날인 1월 1일 새벽 1시 정각 첫 수출 화물 75톤을 싣고 인천국제공항을 힘차게 날아 올랐다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반도체, 모바일, 자동차 부품 및 의류 등 우리나라의 2022년 첫 번째 수출 화물이 실렸다. 이 항공기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미국 댈러스와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 

올해 첫 수출  화물기 탑재 업무를 담당한 대한항공 김형우 과장은 “2022년에는 수출 화물이 더욱 늘어나고, 우리의 일상이 제자리로 돌아와 세계 각국으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시 시작하는 한 해가 되길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해상 운송 공급난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기 편수가 감소해 항공화물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 속에서도 보유 화물기를 최대로 가동함하고, 화물 전용 여객기를 운영하는 등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전담 태스크포스 팀을 운영하고, 축적된 의약품 운송을 위한 콜드체인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로 코로나 백신과 진단키트 등 국민 건강에 직결되는 방역관련 긴급 물품을 수송하기도 했다.

대한항공 측은 “우리나라 제1 국적항공사로서 새해에도 화물 운송 역량과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해 수출 기업들의 물류난 해소를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코로나19 백신의 완벽한 수송과 함께 국산 백신 및 진단키트 수출 지원에도 지속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