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안정세…'일상회복' 위해 더 줄여야"

현재 확진 규모, 작년 대비 2~3배 많아

기사승인 2022-01-07 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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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기자

방역당국은 최근 국내 코로나19 유행 규모가 다소 안정세를 찾은 것 같지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기일 중앙재난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유행 규모 감소에 이어 위중증환자 등의 전반적인 방역지표도 전반적으로 호전되고 있다"면서도 "다시 일상회복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현재의 감소 추세를 더 가속화하고, 유행 규모라든지 위중증환자 수를 더욱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3529명이다. 6000명이던 2~3주 전 같은 요일 대비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며 "위중증환자 수는 연일 1000명 이상씩 발생하다가 점차 감소해 800명대로 줄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의 확진자 비중도 35%에서 15%대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중환자와 사망의 80~90%가 노인층에 집중됨을 고려할 때 상당히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했던 지난해 11월1일 확진자 수는 1664명으로, 그때와 비교하면 현재 2배가 넘는다. 위중증환자 수도 당시 343명에 비해 2~3배 많다"고 말했다. 

이 제1통제관은 "다음 주 일요일까지는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가 유지된다. 이를 연장하거나 조정하는 것에 있어서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다음 주 열리는 일상회복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조정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