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발언 ‘키워드’… 통합정부 vs 정권교체

이재명, 안철수‧심상정에게 “통합정부 함께” 제안
윤석열 “민주당 정권 연장은 재앙” 비판
安 “도덕성‧능력”… 沈 “양당 정치 종식”

기사승인 2022-03-02 23: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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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발언 ‘키워드’… 통합정부 vs 정권교체
심상정 정의당 후보(왼쪽부터)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한국인터넷신문협회

네 명의 대선후보가 TV토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저마다의 강점을 주장했다. 이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일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정치는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정치가 상대방의 발목을 잡고 음해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열심히 일하는 지 실적을 가지고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정부’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통합정부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정치 교체를 해서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체제 만들어야 한다. 개헌과 입법을 통해서 통합정부가 가능한 시스템도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 

특히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이름을 언급하며 “안 후보와 심 후보가 다 참여하는 진정한 국민내각을 만들어서 모두가 잘 사는 나라를 꼭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대장동 의혹’으로 신경전을 벌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부정부패를 하거나 주가조작과 관련된 후보들을 뽑으면 안 된다”며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당연히 특검을 해야 한다. 그 책임은 대통령이 돼서라도 져야 한다에 (윤 후보는) 동의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작년 9월부터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은 이걸 채택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 그리고 선거를 지금 일주일 남겨 놓고 또 특검을 하자고 한다”라며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부패한 민주당 정권이 집권연장을 한다는 것은 재앙”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반드시 정권을 교체를 해서 제대로 된 나라 만들겠다. 내가 확실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청사진도 제시했다. 윤 후보는 △모든 국민이 안보위협으로부터 안전한 나라 △부정부패와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여성이 성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 △아이들이 자라나기에 안전한 나라 △청년의 미래가 안전한 나라 △일터에서 우리 근로자들이 안전한 나라 △질병‧실업‧빈곤으로부터 안전한 나라 등을 언급했다. 

이후 “이번 대선은 위대한 국민의 상식과 부정부패‧무도 세력과의 대결”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제3의 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 정치를 시민의 삶을 지키는 다당제 정치로 바꾸고 싶다. 수많은 힘없는 비주류 시민들의 목소리가 주류가 되는 시대를 보고 싶다”라고 표현했다.

또한 “다당제 책임연정으로 가기 위해서는 소수당인 우리에게 표를 줘야 한다. 양당에게 투표하면 양당 독점정치만 지속될 뿐”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주4일제, 가난과 의료비 걱정 없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도덕성을 내세웠다. 그는 “대통령과 그 가족이 도덕적이어야 청와대가 깨끗하고 공직사회가 투명해 진다. 그게 곧 사회가 공정하게 되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능력’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은 경제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위해 과학기술의 흐름에 대해서 기본적인 상식과 소양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런 모든 것을 갖췄다. 나를 선택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기창‧김은빈 기자 mobyd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