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도박’ 슈, 4년 만에 방송 복귀…대중 반응 엇갈려

기사승인 2022-03-22 1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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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도박’ 슈, 4년 만에 방송 복귀…대중 반응 엇갈려
방송인 슈. 쿠키뉴스 DB

그룹 S.E.S 출신 방송인 슈(본명 유수영)가 방송에 복귀한다.

22일 TV조선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슈가 현재 자사 예능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촬영 중”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방송 일정은 현재 정해지지 않았다.

슈의 방송 복귀는 상습 도박 파문 이후 약 4년 만이다. 앞서 슈는 2018년 6월 서울의 한 호텔 카지노에서 지인 두 명에게 도박자금으로 3억5000만원, 2억5000만원을 각각 빌린 뒤 이를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해당 건을 조사하던 경찰은 슈가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해온 정황을 포착해 입건했다. 슈는 2019년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현재까지 자숙을 이어오고 있었다.

슈는 지난 1월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며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당시 슈는 “2018년 후반 지인의 꾐에 빠져 도박에 몰두,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았다”면서 “반찬 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 시장에서 옷을 판매해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무엇을 하던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며 복귀를 시사한 바 있다.

대중 반응은 갈린다. 일부 네티즌은 온라인 플랫폼 등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왜 굳이 방송에서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 “실제로 피해본 사람들도 있는데 방송으로 보기 불편하다”며 날 서게 비판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들은 ”충분히 자숙했다고 본다”, “자식들도 있으니 이제라도 잘 살길 바란다”며 응원 목소리를 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