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고부가 친환경 선박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치도 40% 가까이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총 5913억원(한 척당 2억307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날에도 아프리카선사로부터 86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3척을 수주하면서 이틀새 1조45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올해 조선 부문 누계 수주 실적은 총 19척(LNG운반선 10척, 컨테이너선 9척), 33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목표로 한 88억달러의 38%에 해당하는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관계자는 "현재 LNG운반선 시장은 전세계 LNG 생산량 증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교체수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인한 LNG 해상 물동량 확대 기대감 등이 신규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며 "더욱이 조선사들의 도크(건조 슬롯)도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 LNG운반선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