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北에 백신 제공...김정은 만남, 진정성에 달렸다"

"김정은 만남에 진정성 언급...北 비핵화 전제 한 듯"

기사승인 2022-05-21 2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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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북한과 중국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준비가 됐다고 했다. 다만 진정성여부에 달렸다고 단서를 달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직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에 백신 제공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에 백신을 제공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답에 대해서는 백신은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그에 대해서는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즉각적으로 할 수 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겠는냐 질문에는 "북한에서 진정성 있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과 질의응답 전 발언에서 "저는 윤 대통령과 우리의 긴밀한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안보 과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의 억제 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것을 포함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서 노력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남에서 북한의 진정성을 언급한 것은 '북한의 비핵화'를 두고 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과 실무 접촉을 통해 비핵화 등 쟁점을 어느 정도 해소하고 김 위원장과 만날수 있다는 메세지를 보내왔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