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난해 9조4173억 사회적 가치 창출

2020년 실적 대비 93%↑...환경성과, 부정적 영향 커져

기사승인 2022-05-30 08: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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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9조4173억 사회적 가치 창출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윤은식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그룹 전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의 절반이 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9조4173억원을 창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4조8887억원보다 93% 는 성과다. 또 지난해 그룹 전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인 18저4000억원의 절반을 넘는 규모다.

분야별로는 납세·고용·배당 등 '경제간접 기여성과'가 9조7201억원, '환경성과'는 -9527억원, '사회성과'는 6499억원으로 산출됐다.

경제간접 기여 성과는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2020년 대비 81%(4조3465억원) 증가했다. 사회성과도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 노력과 취약계층 대상 공헌활동 확대로 44%(1985억원) 늘었다. 그러나 환경성과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확대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 총량이 늘어나면서 부정적 영향이 2%(150억원) 커졌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납세, 고용, 배당 모든 분야에서 수치가 커졌다. 납세는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60%(2조3633억원) 늘었다. 고용 분야도 구성원 수가 늘고 보상 규모가 커지며 56%(1조7245억원) 증가했다. 아울러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배당도 32%(2586억원) 늘었다.

하지만 환경성과에서는 반도체 생산량이 확대됨에 따라 자원 소비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해, SK하이닉스는 전년에 이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자원소비·환경오염 분야에서 전년 대비 부정적 비용이 3%(242억원) 증가했다. 다만, 회사는 제품·서비스 분야에서 저전력 제품 개발을 통해 128%(91억원) 늘어난 실적을 거두며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했다.

사회성과는 동반성장 분야에서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SK하이닉스는 그동안 협력사를 위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해왔다. 또, 회사는 협력사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반성장 성과는 전년 대비 56%(1806억 원) 증가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비대면 중심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회사는 2020년 대비 9%(97억 원) 증가한 성과를 거뒀다. 또, 사회적 기업 지원을 통해 ‘취약계층 삶의 질 향상 성과’는 45%(82억 원) 늘었다.

김윤욱 부사장(지속경영담당)은 "당사는 지난 2019년부터 4년째 사회적 가치 성과를 발표하며 이해관계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중장기 목표인 'SV 2030'의 실행력을 높이고 ESG 경영을 강화해 인류와 사회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