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면을 요청했다. 아울러 기업을 옥죄는 정책의 과감한 완화를 요구했다.

손 회장은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 열린 '부총리-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자리에서 그는 "우리 기업인들이 세계 시장에서 더욱 활발히 뛸 수 있도록 해외 출입국에 제약을 받는 등 기업활동에 불편을 격는 이 부회장과 신 회장과 같은 기업인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앞서 경제단체장과 정부 인사 간 회동에서 이 부회장과 신 회장의 사면 언급을 자주해 왔다. 

손 회장은 또 기업하기 좋은 경영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많은 기업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결국 성장률을 높이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활발하게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노동 개혁과 세제 개선 같은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손 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원자래 가격 상승과 고물과 같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정부가 잘 대응해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