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대주택 고치는 비용으로 5년간 3조 지출

기사승인 2022-09-28 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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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대주택 고치는 비용으로 5년간 3조 지출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 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최근 5년간 임대주택의 수선유지비에 3조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대주택에 투입된 수선유지비는 총 2조7972억원이다. △2017년 2881억원 △2018년 3558억원 △2019년 4518억 원 △2020년 5642억원 △2021년 7579억원 △2022년 8월 기준 3794억원으로 등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임대주택 유형별로는 국민임대주택에 투입된 유지비가 1조697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구임대주택 5851억원, 공공임대주택(10년) 3346억원, 공공임대주택(50년) 1209억원 순이다.

LH의 전체 임대주택 88만4427가구 중 20년 이상 된 노후 임대주택은 총 15만1956가구로 전체 임대주택의 약 20%가 노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수선유지비가 증액된 이유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과 연수가 쌓이고 보수 유지에 더 많은 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과 연수별로는 5년 미만인 임대주택이 22만8207호(25.8%), 5년 이상~10년 미만 14만2643호(16.1%), 10년 이상~15년 미만 25만79호(28.2%), 15년 이상~20년 미만 9만5722호(10.8%), 20년 이상~25년 미만 1만7579호(1.9%), 25년 이상~30년 미만 11만929호(12.5%)였으며, 30년 이상 된 임대주택도 3만9268호(4.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LH는 임대주택 시설개선을 위해 매년 수백억 원의 수선 유지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며 “향후 임대주택 노후화가 계속될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재정비 사업 등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