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은마아파트, 서울시 재건축 심의 통과…최고 35층

기사승인 2022-10-19 1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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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은마아파트, 서울시 재건축 심의 통과…최고 35층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대에 재건축 사업 심의 재개와 관련한 현수막이 붙어있다.   쿠키뉴스DB

서울 강남구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드디어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19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강남구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만, 도시계획위원회에 최초 상정된 지 5년 만이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28개 동 4424세대로 구성된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다.

2002년부터 안전진단에서 세 차례 탈락했고, 2010년 네 차례의 도전만에 조건부 재건축이 가능한 D등급을 받았다.

2017년 아파트를 49층 높이로 지으려고 했지만, ‘35층 층고 제한’을 도입한 서울시의 반대로 사업이 가로막혔다. 이후 재건축 사업은 지지부진해졌고, 올해 재건축 규제가 대폭 풀리면서 5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다.

이번 결정으로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33개동 5778세대(공공주택 678세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건폐율 50% 이하, 상한 용적률은 250% 이하가 적용된다.

은마아파트가 재개발되면 주변 생활권과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수립해 인접한 주변 지역도 함께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