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쯤 공군1호기 편으로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김대기 비서실장과 함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당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전용기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등과 차례대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인사후 대기 중인 차량에 탑승해 공항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정상으로서 12년 만에 국빈 방미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확장억제를 강화한 ‘워싱턴 선언’을 채택했다.
보스턴에서는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하버드 등을 찾았다. MIT에서는 석학들과 만나 디지털·바이오 분야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최초로 MIT를 방문했다. 이 곳에서 마우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해온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한인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하버드대에서는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Pioneering a New Freedom Trail)’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지목하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순방 중 총 59억달러(약 7조9000억원)의 투자를 끌어냈다. 넷플릭스로부터 4년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 투자에 합의했고, 첨단기술 분야의 6개 미국 기업의 19억 달러(약 2조5000억원) 투자를 약속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