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의약품유통기업 지오영은 동종 업계에 있는 백제약품의 회사 지분 25% 인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14일 지오영 관계자는 “혁신을 기치로 내건 지오영과 전통을 가진 백제약품이 각 사의 강점을 살려 사업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이어 “이번 양사 협업이 국내 의약품 유통업계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 고도화를 위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의약품 유통 시장을 이끌고 있는 지오영은 지난 2002년 설립 이후 의약품 유통업의 대형화, 투명화, 다각화를 전개했다.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 지속적으로 규모를 키웠으며, 국내 최초로 대형 자동화 물류센터도 구축했다. ‘의약품 웹web 주문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면서 약국 운영의 효율성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오영 관계자는 “핵심 역량인 의약품 유통을 기반으로 의료기기 구매대행, 헬스케어 IT 등 신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면서 “사업 차별화를 통해 확립한 경쟁 우위는 글로벌 투자기관인 골드만삭스, 블랙스톤, 싱가폴투자청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