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베트남 하이퐁시에 대학캠퍼스 건립...다자간 양해각서 체결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베트남 낀박시티그룹-STS그룹-경상국립대
산학협력 R&D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대학의 국제화 역량 제고

입력 2023-06-14 16: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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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는 베트남 하이퐁시 짱깟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대학캠퍼스와 대학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합작 의향에 관한 다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 13일 오후 5시30분 서울 삼청각에서 베트남 하이퐁시 인민위원회(당서기 레 티엥 짜우(Le Tien Chau))-베트남 낀박(KINHBAC)시티그룹(회장 당 탄 땀(Dang Thanh Tam))-STS그룹(회장 김현석)-경상국립대(총장 권순기) 간에 이뤄졌다. 

경상국립대, 베트남 하이퐁시에 대학캠퍼스 건립...다자간 양해각서 체결

베트남 북부 핵심 경제지역에 위치한 하이퐁시는 베트남의 수도인 하노이를 포함한 북부 베트남을 연결하는 관문이다. 베트남 북부의 공업도시·항구도시로서 다섯 개 중앙 직할시(하노이, 호치민, 하이퐁, 다낭, 껀터)의 하나다. 지난해 인구는 240만여 명이고 경제력 등을 기준으로 베트남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하이퐁시는 최근 새로운 항구를 개항하고 베트남 북부의 물류·산업의 중심지가 되고 있으며 하이퐁시는 도시 시스템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거주자와 방문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문화의 능력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이퐁시에는 80만㎥ 규모의 LG전자 하이퐁캠퍼스를 비롯해 1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다. 한국 기업은 하이퐁의 최대 투자자로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한국 기업을 위한 지원단이 창립돼 있다. 

낀박시티그룹(이하 KBC)은 산업단지개발, 도시 및 서비스 인프라 분야의 선도적인 베트남 사이공투자그룹의 회원사다. 베트남 전역에 6000ha 이상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투자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민간기업다.

STS는 국내외(중국·태국 포함)에서 80여 건의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한국 기업으로 특히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상업 시설을 개발하는 데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협약서에서 베트남 하이퐁 인민위원회(이하 HPC)는 토지 이용 계획, 투자 환경, 투자 촉진 계획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베트남법에 따라 연구 투자 및 기타 관련 프로젝트 절차 중 투자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지구의 면적은 700ha다.

KBC는 사업지역이 다양하고 우수한 공공·민간 시설을 갖추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며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퐁시의 새로운 중심지가 되도록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STS그룹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프로젝트에 최선을 다해 협력하기로 했다. STS는 특히 프로젝트 지역이 하이퐁시의 교육·의료 시스템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한국 최고의 자격을 갖춘 대학과 병원을 초청해 설립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STS는 프로젝트 지역이 거주자와 방문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쇼핑몰, 운하 거리, 인공 해변, 호텔·리조트 등을 포함하는 높은 수준의 상업·레저 구역을 갖추게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경상국립대는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제공하고 한국과 베트남의 좋은 관계를 증진시키기 위해 프로젝트 지역에 대학 캠퍼스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한국과 베트남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공부하고 연구하도록 하고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학-기업 간 산학협력 체계와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해 하이퐁시를 비롯, 베트남 전역의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과 문화를 빠르게 얻고 배우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 안성기 병원장이 참석해 하이퐁시 인민위원회-KBC-STS그룹-경상국립대병원 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권순기 총장은 "하이퐁시는 LG 등 다수의 한국 기업과 베트남 최대 자동차 회사인 빈페스트를 비롯해 유수의 국내외 기업이 입주해 있어 향후 산학협력 R&D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라고 말하고 "이번에 하이퐁시 짱깟 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하여 대학과 대학병원을 건립하려는 다자간 양해각서 체결로 경상국립대의 국제화 역량은 한층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