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 '불안정 전망'  

입력 2023-06-28 15: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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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창원지역 기업경기가 기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창원상공회의소(회장 구자천)가 157개 창원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전망지수(BSI)는 '94.9'로 3분기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 실적BSI도 기준치를 밑돈 91.8로 조사됐다.  

항목별 전망BSI는 사업장·공장가동(99.4), 매출액(94.6), 설비투자(89.3), 공급망 안정성(88.1), 영업이익(82.7)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 '불안정 전망'  

공장가동과 이에 따른 매출액에 있어서는 약보합으로 조사됐으나 낮은 영업이익 전망과 공급망 불안정성이 설비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 2023년 3분기 경기를 가장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종은 조선‧항공‧철도 등 기타운송장비제조업(141.7)과 자동차‧이륜차 등 운송장비제조업(113.2)이다. 

반면 기계장비제조업(97.7)과 철강금속제조업(76.9), 전기전자제조업(76.9)은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계획한 영업이익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업체의 42.4%가 ‘소폭 미달할 것(목표치 대비 10% 미만)’, 24.7%는 ‘크게 미달할 것’으로 답해 67.1%가 목표치를 채우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목표수준에 달성할 것’으로 답한 비중은 22.2%로 나타났고 10.1%는 ‘소폭 초과 달성할 것’, 0.6%는 ‘크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답해 전체 10.7% 만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영업이익 목표치 달성 여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요인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32.9%가 ‘내수시장 경기’를 꼽아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원자재 가격’ 28.5%, ‘수출시장 경기’ 27.2%, ‘고금리 상황’ 4.4%, ‘고환율 상황’ 3.2% 순으로 답했다. 

3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 '불안정 전망'  

창원 제조업 3분기 전망 BSI가 기준치를 하회한 가운데 하반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대내외 리스크를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의 36.5%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을 꼽아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수소비 둔화’ 19.3%, ‘수출부진 지속’ 14.0%, ‘고금리 상황 지속’ 10.2%, ‘원‧부자재 수급 차질’ 7.7%, ‘고환율 상황 지속’ 5.6%, ‘노사갈등 문제’ 2.5%, ‘환경안전 이슈’ 2.5% 순으로 답했고 우‧러 전쟁 등 ‘기타’로 응답한 비중은 1.8%였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3고 악재와 각국의 통상분쟁, 공급망 불안정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개선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며 "업황 개선이 뚜렷한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인 경기회복세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