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OK브리온 감독 “승부예측 의아해… 결과로 보여준 선수들 대견” [LCK]

기사승인 2023-07-14 09: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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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범 OK브리온 감독 “승부예측 의아해… 결과로 보여준 선수들 대견” [LCK]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모건' 박루한(왼쪽)과 최우범 감독. 라이엇 게임즈

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OK브리온) 감독이 발전한 선수들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OK브리온은 1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광동)에 2대 1로 이겼다. 3승8패를 기록한 이들은 6위까지 진출권이 주어지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최 감독은 “오늘 지면 사실상 플레이오프와 멀어지는 셈이었다”면서 “우리는 1승, 1승이 중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지켜내서 다행이다”라고 기뻐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분석데스크 소속 4인은 전부 광동의 승리를 예상했다. 최 감독은 “전문가 승부예측을 보니 모든 사람이 우리의 패배를 예측했더라. KT 롤스터전에서 우리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KT를 잡을 뻔 하지 않았나. 의아했다”면서 “결과로 보여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KT전에서는 우리가 운영도, 한타도 못한 것처럼 보였을 거다. 하지만 오늘은 KT와 붙는 게 아니었다. 무조건 이길 거로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이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개선해야 될 점도 여전히 있다고 지적했다. 최 감독은 “2세트도 정말 편하게 풀어갈 수 있는 게임이었는데 오브젝트 앞에서 콜도 플레이도 급해졌다”며 “한타를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OK브리온은 이날 2세트 막판 한타에서 패하며 다 잡은 경기를 내줬다. 

최근 OK브리온은 연습 과정과 결과가 모두 좋은 편이다. 최 감독은 “시즌 시작 전과 초에는 솔직히 말해 1승을 할까 말까 했다. 요즘에는 5대 5나 4대 6까지 승률이 나온다”고 말했다.

OK 저축은행의 다음 상대는 한화생명e스포츠다. 최 감독은 “한화생명과 젠지 상대로는 연습 경기에서도, 대회에서 거의 지기만 했다. 상성 관계”라면서도 “부딪쳐보겠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