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팀 출전·이적생 첫선…‘2023 KOVO컵’ 29일 구미서 개막

기사승인 2023-07-26 09: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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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팀 출전·이적생 첫선…‘2023 KOVO컵’ 29일 구미서 개막
지난해 대회에서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GS칼텍스. 한국배구연맹(KOVO)

한국배구연맹(KOVO)은 오는 7월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총 16일 동안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대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여자부는 29일 한국도로공사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로 막을 올리며 8월6일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로 남자부 대회가 시작된다.

개최지 구미시는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해보험이 2005년부터 2017년까지 홈 연고지로 삼았던 곳이다. 2016~2017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2017년 3월 이후 약 6년 4개월 만에 이번 컵대회를 통해 프로배구와 재회하게 됐다.

지난해 순천서 열린 KOVO컵 대회에서 3만7000여명의 관중이 찾았던 만큼 이번 구미시에서 열릴 대회에서도 뜨거운 배구 열기가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는 V리그 남녀부 14개 팀에 남녀 해외 클럽팀 1팀씩을 초청해 총 16개 팀으로 진행된다. 남자부는 지난 시즌 일본 V리그 3위의 파나소닉 팬더스, 여자부는 태국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슈프림 촌부리 팀이 참가한다.

남자부는 작년 컵대회 성적에 따라 대한항공, 우리카드,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이 A조에 속했고 B조에는 한국전력,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파나소닉이 조별리그를 갖는다.

여자부는 추첨을 통해 조가 배정됐으며 A조에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현대건설, KGC인삼공사가 묶였다. B조에는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슈프림 촌부리가 경쟁을 벌인다.

비시즌 동안 새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선수들도 눈에 띈다.

주요 이적선수로 남자부는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한 황승빈과 1년 6개월 만에 우리카드로 돌아온 한성정, 서로의 유니폼을 맞바꿔 입은 OK금융그룹 송희채와 우리카드 송명근 등이 있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한국도로공사 우승의 주역인 박정아와 정대영이 각각 페퍼저축은행과 GS칼텍스로 둥지를 옮겼다. 이 밖에도 황민경이 IBK기업은행, 김수지가 흥국생명으로 이적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다.

또한 남자부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과 여자부의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이 부임 후 첫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의 컨셉은 ‘RALLY FOR VOLLEY’다. 배구의 랠리이자 ‘모이다’는 뜻을 가진 RALLY와 발리볼의 VOLLEY가 함께한 슬로건으로 경북에서 처음 열리는 컵대회에 팬들이 기뻐할 수 있는 설렘 가득한 순간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