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등 중국맥주, 국내 수입액 3위…일본 1위 탈환

기사승인 2023-10-24 1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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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등 중국맥주, 국내 수입액 3위…일본 1위 탈환
연합뉴스

올해 중국이 맥주 국내 수입액 3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2700만달러 어치 수입됐다.

24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 줄어든 2728만5000달러(약 37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맥주 수입액의 16.1%를 차지한다.

수입국별로 보면 중국은 일본(3596만5000달러)과 네덜란드(2774만3000달러)에 이어 3위였다.

중국 다음으로 미국(1269만1000달러), 폴란드(1185만달러), 독일(1085만2000달러), 아일랜드(1021만달러) 등 순으로 수입 규모가 컸다.

수입량으로 보면 중국은 3만3903톤으로 일본 4만3256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네덜란드가 3만1377톤으로 3위였다.

중국 수입 맥주는 주로 칭다오 맥주이고 일본은 아사히·삿포로·기린 등이며 네덜란드는 하이네켄 맥주가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중국 맥주 수입액과 수입량이 3644만2000달러와 4만6504톤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들어 모두 줄었다.

대신 일본 맥주가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 올해 1위를 탈환했다. 올해 1∼9월 일본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 동기보다 250.1% 늘었고 수입량도 227.7% 급증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오줌 영상 공개로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한 중국 남성이 옷을 벗고 수조에 들어가 배추를 절이는 '알몸 김치'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실제 알몸 김치 파문으로 2021년 우리나라의 중국 김치 수입액은 1억4073만7000달러로 전년보다 7.7%줄었다. 이후 지난해 물가 상승으로 저렴한 중국 김치를 다시 찾으면서 수입액이 1억6939만3000달러로 20.4% 늘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