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당정협의회 29일 개최…국가안전시스템·럼피스킨병 논의

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사례 55건
가계대출 억제·경영 부담 완화 방안 논의

기사승인 2023-10-28 1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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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당정협의회 29일 개최…국가안전시스템·럼피스킨병 논의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 연합뉴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 1주기인 오는 29일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고위 협의회를 열고 인파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한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당·정·대 협의회에서 재난 대응체계 관련 추가 대책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마련한 국가안전시스템 개편 종합 대책의 추진 상황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 종합 대책에는 이태원 참사와 같은 인파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위험 파악 시스템을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당·정·대는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산 상황을 점검하고,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과 지원 대책, 동절기 가축 전염병 방역 대책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당·정·대는 지난 22일 고위 협의회에서 럼피스킨병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신속하게 특별 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럼피스킨병 누적 확진 사례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55건으로 집계됐다.

강사빈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금은 추가 확산을 막고 피해를 줄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방역 당국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유입경로를 신속하게 막는 등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급증한 가계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방안과 소상공인의 어려움, 경영 부담 완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는 당에서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박정하 수석대변인 등이 참석한다.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이 자리한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머리를 맞댄다.

이번 고위 당정협의회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여파로 김기현 대표 중심의 2기 지도부가 출범한 뒤 열리는 두 번째 회의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