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부울경 메가시티냐, 부산 메가시티냐

입력 2023-11-16 08: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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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부울경 메가시티냐, 부산 메가시티냐
김택영 한겨레치과의원 원장(한겨레 치과의원 제공)



 미국, 유럽,중국,일본등 주요 선진국들은 메가시티에 사활을 걸고 있다.

 2018년 기준 인구 1000만명이 넘는 메가시티는 전세계 33곳이며,  2030년엔 43곳으로 증가할거라는 전망이다.
 
 교통, 물류,의료, 교육,문화 등 사회 기반시설(SOC)을 공유하고 묶여진 메갈로폴리스는 첨단산업유치와 클러스터 조성에 유리하고 도시경쟁력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도권은 이미 인구가 2천5백만에 가깝고 이미 세계 7위의 메가시티를 형성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당장 메가시티가 가능한 지역은 부산,경남권이 가장 유리하며 수도권 독점폐해나 지방균형발전등을 비춰볼 때 가장 먼저 추진해야한다.

  항만- 도로 -공항의 트라이포트를 갖춘 부산이 물류,해양파생금융, 의료관광, 해양 스포츠,조선,해양바이오, 원격의료, 블록체인 등의 산업을 갖추면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차별화될 수 있는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박수영 의원과 조경태 의원이 쏘아올린 부산 메가시티는 최근에 김해,양산을 통합하자는 안이다.
  여기에는 필자는 거제도가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고 주장한다.
  부산메가시티는 우선 거제도, 김해, 양산을 먼저 행정통합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는 나중에 하자는 현실론에 바탕을 두고 있다.

 민주당도 부울경특별연합이 무산된 것에 대한 책임만 물을 게 아니라 이번에 새로 점화된 아젠다를 읽고 어떤것이 부산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서 부산시당에서 잘 생각해야한다 
 부울경 특별연합을 재추진하려면 의회동의등 최소한 2년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것보다 간단하게 필자는 거제도,김해,양산을 주민들 동의하에 메가부산으로 추진하자는 안인데 
 거제도가 편입되어야 하는 이유는 천혜의 거제만,진해만,통영이 낙동강운하도시와 연결되면 샌프란시스코 베이에어리아와 맞먹는 세계적 자연경관이 조성되고 거제도의 두 거대 조선소의 근로자들의 배후단지가 더 좋아지는 효과로 활력이 일어날 여러 조건이 갖추어 지기 때문이다.

 1970년대 산타클라라,산호세,샌프란시스코 등에 실리콘벨리가 미국의 다른 중요 도시를 제치고 선정된 이유는 
좋은 기후조건, 아름다운 자연경관, 명문대학의 존재 등 인재가 모일 수 있는 조건을 갖춘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은 소비도시이며, 김해와 양산은 부산의 배후도시이다. 소비도시와 베드타운을 묶는다 하여 그리 큰 시너지가 발생하리라 볼수는 없다. 
 문제는 세수를 발생시킬 수 있는 기업과 공간인데, 부산-김해-양산-거제를 묶는 메가시티는 이 모든 것을 용광로처럼 녹여낼 강력한 풀이 될 것이다,. 

 지방의 메가시티 구축에서 일단 메가시티부터 만들면 될 것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큰오산이다.
 해당 지자체간의 재정자립도 편차가 심하고 중앙정부가 많은 권한을 쥐고 있기 때문에 이런 행정적인 것들을 다 통섭해서 지방 스스로 자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만들어 줘야 하는 것이 선결적 과제이다.

 또한 메가시티가 성공하기위해 서울과 차별화되는 정책과 산업이 꼭 필요하다.

 예를 들면 부산의대,치대,한의대,공대를 통합하여 (동경의 치과대학,공과대학통합함,칼 일리노이의대는 공학기반 의대 설립) 새로운 첨단융합 산업을 일으켜야한다.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수도권을 능가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부산신항,가덕신공항 문제에 대해 줄기차게 반대하고 부울경메가시티를 폐기한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역사와 국민앞에 지역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을 인지하고 살신성인의 마음으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여야한다.

깊이 있고 진지하게 연구하지않으면 부산 메가시티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