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공공의료서비스가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6일 군은 보건의료원 신축과 관련해 브리핑을 갖고 의료취약지역 극복과 주민의 필수의료 환경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군은 의료환경 변화에 발맞춰 보건의료원 신축을 통해 군민의 의료수준 충족과 초고령화시대 돌봄 부담 완화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의료원 신축은 건강관리, 질병치료, 요양의 기능을 집약한 의료복합 시스템 운영으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가세로 군수의 민선8기 공약사항인 경로당 순회(한방주치의제)서비스를 비롯해 △군민 중심 공공의료서비스 제공 △일회용품 없는 친환경 상례 서비스 추진 △의료복합치유마을 조성 등을 녹여냈다.
신축 의료원은 태안읍 평천리 일원에 총 사업비 441(지방소멸대응기금 24억 원)억 원을 투입해 1만7170㎡ 면적에 지상 5층 규모의 60병상을 갖춘 병동과 △진료실 △응급실 △한방센터 △호흡기센터 △재활치료실 △치매센터 △검진센터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옥상에 응급환자 이송을 위한 닥터헬기장을 조성해 기존 응급의료 전용헬기 인계지점 확충을 늘려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섰다. 현재 태안군에서 운용중인 전용헬기 인계점은 13곳으로 2016년 도입이래 올해까지 130건의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군은 의료취약지역 주민의 접근성 강화와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기 위해 찾아가는 한방주치의제 운영을 기존 188개소에서 229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또 외래 진료 9개과의 전문인력 확충과 응급실 24시간 운영으로 공공의료의 질적 향상과 체계적인 응급의료시스템 확립을 도모한다. 여기에 응급의학과 전문의 확충과 카카오채널을 활용한 진료과별 휴진정보도 제공한다.
이 밖에 군 시설인 상례원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컵 사용 권장을 위해 세척기 도입을 서두르며 탄소중립에도 앞장선다.
조수현 의료원장은 “초고령화시대 돌봄 부담 완화와 선진화된 의료시스템 도입으로 정주인구 및 귀농·귀어·귀촌 인구의 유출방지를 통해 지역의 지속성 확보에 기여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태안=이은성 기자 les70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