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94명당 자동차 1대 보유…외제·친환경 증가

기사승인 2024-01-15 13:14:03
- + 인쇄
서울시 2.94명당 자동차 1대 보유…외제·친환경 증가
쿠키뉴스DB

서울시에 등록된 차량대수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외제차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5일 발표한 2023년 기준 관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319만1162대로 전년 대비 0.07%(2189대)감소했다. 전국(2594만9201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3%다. 

서울시 인구 대비 자동차 수는 2.94명당 1대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높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5만3856대로 가장 많았다. 강남구, 송파구, 강서구 등 상위 5개 구가 서울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32.44%를 차지헸다. 

친환경 자동차는 1년전보다 5만4120대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량(23.71%), 전기차량(22.94%), 수소차량(9.13%) 순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기차는 충전소 확대 등으로 전년 5만9000대 수준에서 약 1년만에 7만2000대를 돌파하며 증가 폭이 크다. 

이에 반해 경유차(-4만8848대), LPG차(-1만1732대), CNG차(-477대)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 경유차의 경우는 2018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 등록차량 중 외제차(외국산 차량)은 꾸준히 증가해 전체 자동차수 대비 21.00%를 차지했다. 외국산 승용차 비율도 전체 승용차수의 23.74%에 이른다. 외국산 자동차 등록 상위 3개 자치구는 강남구(10만2240대), 서초구(6만5361대), 송파구(6만1610대) 순이다.

연령별로는 10대 이하에서 1334대가 증가했다. 60대 이상은 3만5794대가 감소했다.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등 고령운전자 비율 감소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1년만에 친환경차 등록 증가 등 다양한 변화가 일어난 것을 봤을 때, 교통정책과 산업 요인에 따라 자동차 수요 흐름도 함께 변화 양상을 띄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번 서울시 자동차 등록현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차 수요관리 및 대중교통 교통체계 수립에 활용하고, 시민을 위한 교통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