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대표의 ‘펜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해’ 발언이 교묘한 정치 호도 행태라고 비판했다. 개인 범죄를 정치 탄압으로 포장하려 한다면서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재명 피습 사건과 관련해 “작은 사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증거인멸을 주장하더니 반향이 일어나지 않자 ‘펜으로 안 되니 칼로 죽이려 한다’며 개인의 범죄 행위를 정치 탄압인 것처럼 교묘한 프레이밍 시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범인은 현장에서 체포됐고 수많은 목격자는 물론 영상 촬영까지 됐는데 물청소한 것을 두고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하는 게 비합리적 억지”라며 “음모론도 한두 번이지 자꾸 들고 나오면 내성이 생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야당 대표를 향한 충격적인 범죄 행위에 여당도 각종 억측을 이해해왔지만 이재명 대표 복귀 후 민주당이 보인 것은 21대 국회 내내 반복된 모습 그대로이다”며 “음모론 들고나와보야 못 속인다. 당내 개혁에 좀 더 집중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