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발주공사 입찰 담합’ 7개사 적발…과징금 9억원

기사승인 2024-02-07 15: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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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발주공사 입찰 담합’ 7개사 적발…과징금 9억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공정거래위원회는 주한미군 극동 공병단이 발주한 공사 입찰에서 담합한 7개 건설사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9억2900만원을 부과한다고 7일 밝혔다.

제재 대상 건설사는 서광종합개발, 성보건설산업, 신우건설산업, 우석건설, 유일엔지니어링, 율림건설, 한국종합기술 등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6년 8월부터 2019년 1월까지 미리 낙찰자를 정하고 나머지가 들러리를 서는 수법으로 23차례에 걸쳐 담합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미국 법무부로부터도 담합 제재를 받아 310만달러를 배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이 발주한 입찰시장에서 이루어진 담합에 과징금을 부과한 첫 사례다.

공정위는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카르텔 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