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유세 중 이천수 후원회장 폭행당해…드릴 든 남성 협박도”

기사승인 2024-03-08 08: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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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유세 중 이천수 후원회장 폭행당해…드릴 든 남성 협박도”
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천수 후원회장이 6일 오후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프로배구 남자부 6라운드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KOVO, 연합뉴스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총선 후보로 나선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후원회장인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씨가 폭행과 협박을 당했다고 8일 밝혔다.

원 전 장관은 이날 SNS에 “7일 계양역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중 한 남성이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악수를 청하며 손을 잡고는, 허벅지를 무릎으로 가격했다. ‘하지 마세요’라고 했음에도 추가 가격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쯤 임학동에서는 드릴을 든 한 남성이 ‘두고보자. 내가 너의 집도 알고 와이프와 애들이 어디 사는지도 안다’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명백한 범죄다. 절대로 용납될 수 없고, 용납하지 않겠다”며 “폭행과 협박을 당한 이천수 후원회장에게 면목이 없다.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이씨가 지난달 22일부터 자신의 후원회장으로 선거 유세를 돕는다고 밝혔다. 이씨는 인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프로 선수로 활약했으며, 현재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원 전 장관과는 지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중단으로 존폐 갈림길에 선 제주여고 축구부를 격려차 방문했을 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