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수입통관과 택배 운송에 대한 경쟁입찰을 진행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과 알리익스프레스 통관계약 기한은 각각 5월 말, 택배계약은 6월 말로 예정돼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5월부터 1년간 통관과 택배를 맡을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최근 입찰 제안 요청서를 국내 택배·물류사에 보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국내 택배계약은 현재 ‘다자계약’ 형태로 CJ대한통운이 80%를 소화하고, 나머지를 한진과 우체국 등이 처리하고 있다. 올해 계약도 다자계약이 예상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 진출해 택배업계 1위인 CJ대한통운과 수의계약을 했으나 올해부터 회사 내부 규정에 맞게 경쟁 입찰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착 보장 서비스’ 유지를 위해 주계약은 CJ대한통운으로 유지하고, 나머지를 한진과 롯데글로벌로지스 등과 계약할 가능성도 나온다. 

주계약 변경 시 구축해야 할 물류설비, 시스템 안정화 등에는 최소 3∼4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양사 ‘결별설’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 측은 “현재 CJ대한통운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다른 국내 파트너들과의 관계에도 열려있는 것은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